맥북 12인치 2025년에 업어왔다 (1) (컴퓨터팁)
후회막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때 때마침 사용 방법을 찾았다.
맥북 12인치를 2025년에 업어온 이유?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이브때였다. 나는 1년을 벌어먹고 겨울에는 쉬는 약간 농사꾼 같은 패턴의 일을 하고 있다보니 겨울에는 재정비 하는 시간으로 주로 보내고 있었는데 이번 해에는 왠지 이동하는 업무가 많이 있을 것 같아 타이핑 겸 문서작성겸 또 가벼워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12인치 이내 작은 노트북을 알아보고 있었다.
마침 예전에 맥북 12인치를 잘 사용했던 기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요놈을 알아보고 있던 도중 서울에 마침 놀러가니 가는김에 직거래좀 해야 겠다 싶어 겨우 공항철도역에서 맥북 12인치 2017년형을 간신히 영입할 수 있었다.
40만원 초반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었던 이녀석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배터리교체 15만원 + 써멀구리스 재 도포작업까지 총 18만원의 금액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잡스네 전파상
맥북 12인치 2017년형은 수리가 까다롭다 했다. 아이픽스잇(ifixit)에서 확인해본 결과 작지만 세 손가락만한 메인보드에 CPU와 메모리 그리고 각종 칩셋 등등 다양한 기기들을 옹집해둔 것을 볼 수 있었다. 요녀석을 고치면 나중에 되판다고 가정을 했을때 60만원돈에는 팔아야 그래도 면전을 할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아니 그냥 이걸 블로그에 올려서 리뷰를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양립하다 이내 후자의 생각으로 굳혀져갔다.
이것이 필연적인 얼리어댑터의 숙명이랴....
그렇게 잡스네 전파상에 모든 수리비를 지급해보니 두달치 식량 비용을 냅다 날린 나를 아내는 좋게 볼리 없었다. 그렇다. 나는 없는 살림에 얼리어댑터를 하고 있다보니 눈총을 받는 거였다. 2025년에는 더 열심히 일해야지 그것도 12인치 맥북과 함께...
참고로 잡스네 전파상은 이렇게 다루기 힘든 맥북도 잘 고쳐주고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니 만큼 맥북러들의 많은 애용을 권한다.
카탈리나 -> 빅서 -> 카탈리나 -> 벤츄라
맥을 쓰시는 분들은 아실 법한 소제목이다. 그렇다. 맥북 12인치를 어떻게든 이용해보겠다는 숭고한 시간적 희생이 담긴 짤막한 소제목이었던 것이다.
카탈리나는 분명 쓸만했다. 그러니 두번을 설치했다. 그러나 딱 카탈리나까지였다. 그 이유는 인텔기반 CPU의 최적화가 이때까지는 이루어졌지만 빅서부턴 애플 실리콘이 등장하게 되면서 최적화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한 탓이다.
참고로 카탈리나는 크롬 지원이 끝났기 때문에 처음에는 크로미움 브라우저를 이용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잠겨 있다가 크로미움은 크롬보다 더 많은 버그로 인해 자주 팅기기도 하였고 지원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었기에 결국 내가 쓰다가 죽겠다는 생각에 더이상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카탈리나를 두번 설치한 것이다.
빅서는 크롬은 확실히 설치가 되어서 좋았다.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빅서는 기본적으로 애플 실리콘에 최적화 되어 있다보니 결국 맥북 12인치가 맥 OS에서 설곳은 카탈리나 한곳 밖에는 없었다.
구형 프로그램 위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카탈리나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사람들은 12인치 맥북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구형 프로그램이 아닌 크롬이 필수이고 카카오톡 부터 시작해 용도가 광범위한 사용자들에게는 특별히 이 맥북을 권장하진 않는다.
물론 단순 음악을 틀어놓는 용도로는 매우 강추한다. 스피커는 완전 죽여주니까..
어쩐지 잡스네 전파상에서 했던 이야기가 갑자기 귓전에 들리기 시작했다.
카탈리나까지는 권장하지만 그 이상은 권장하지 않는다는 말이 귓전에 멤돌았고 된장인지 덩인지 찍어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이 순간이 내 뼈를 때렸으며 급작스런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크롬을 사용 못한다 -> 수백개의 아이디 비번 자동완성을 이용할 수 없다
일일이 아이디와 암호를 쳐야 한다 -> 크롬이 없다면 확장프로그램 및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겠구나
사파리 지원도 마쳤다는데 .... -> 결국 크롬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대체제를 찾아봐야 하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기까지 수많은 OS를 갈아치워가며 여러모로 실험을 해본 결과 터보부스트 스위쳐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되었다.
우선 터보부스트를 제어하여 발열은 막을 수 있었다. 특별하게 빡센 작업만 하지 않으면 그럭저럭 잘 돌아가는 등 괜찮은 움직임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특정 온도가 올라가면 차단하는 쓰로틀링을 의도적으로 걸어버리는 방식인것도 그렇고 느려진 듯한 끊김은 여전히 발생했다보니 결국 맥OS는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아무래도 맥이 인텔맥을 버리면서 최적화는 정말 개나 던져준 모양이다.
크롬 OS 플렉스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크롬 OS 플렉스였다. 이 OS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특화 되어 있어 브라우저 하나로 구동되는 운영체제인데 사양도 굉장히 낮았고 집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었던 늑여탭을 살릴 수도 있는 아주 귀중한 통로였다. (덕분에 늑여탭은 살렸다)
어쨌든 크롬 OS 플렉스를 설치하면 블로그나 이동용에 특화된 완벽한 오피스 머신이 될 수 있을게 자명한 사실이었다. 올커니 설치도 그리 어렵지 않겠다 바로 설치에 돌입했다.
시간은 30분남짓 걸렸을까?
크롬 OS 플렉스가 좋았던 것이 포맷을 하지 않아도 미리 OS를 USB에서 실행을 해볼 수 있었다.
그 결과는 ...?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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