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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12인치 2025년에 업어왔다 (2) (컴퓨터팁)

kkoktip_new 202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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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렇게 이용하면 되겠구나?

 

1편을 아직 못봤다면 ?

 

 

맥북 12인치 2025년에 업어왔다 (1) (컴퓨터팁)

후회막심한 하루를 보내고 있을때 때마침 사용 방법을 찾았다.   맥북 12인치를 2025년에 업어온 이유?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이브때였다. 나는 1년을 벌어먹고 겨울에는 쉬는 약간 농사꾼 같은

cogship-io.tistory.com

 

크롬 OS 플렉스, 요녀석 안되겠는데?

 

크롬 OS 플렉스는 분명 가벼웠다.

 

약 30분의 시간을 거친 끝에 겨우 설치를 했지만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드라이버가 안잡힌다는 점.... 와 미치겠다는 생각과 함께 만약 내가 재빠르게 맥 OS를 벗어나야겠다는 일념만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렇게 어렵게 설치한 빅서를 전부 초기화 해버리고 키보드도 안되는 구글 크롬 OS 플렉스를 한참동안 응시하면서 어이없게 쓴 웃음만 지었을 것을 생각하니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로는 또 쓴 맛이 속에서 올라왔다. 

 

그 순간

 

아니 그 방법을 왜 생각 못했지?

 

인텔맥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문득 스쳐간 방법덕에 쓴맛이 속에서 올라오다 이내 이순재 아저씨 짤처럼 내 주변에 있던 부정적인 기운은 속이 편안한 파란색의 기류로 바뀌며 긍정적인 기류로 다시 바뀌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다. 윈도우를 설치하면 되겠구나... 나는 왜 이렇게 멀리 왔을까??

 

사실 멀리온 이유는 따로 있었다

 

사실 맥북을 사서 윈도우를 쓴다라.... 이런 낭비가 없긴 없다.. 12인치 노트북이 얘 하나 뿐인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홈그라운드인 맥 OS에서 고비를 마시고 겨우 사용방법을 떠올린 것이 윈도우인 것은 정말 화가 날일이지만.... 

 

디자인 하나로 다 용서가 되는 이 자기 합리화는 무엇일까....? 그냥 자기 위안인 것일까?

 

맥북을 맥북이라 부르지 못하는 호형호제도 아니고 이 방법밖에는 없다는 사실에 그냥 팔아버릴까하는 생각과 함께 옆에 있던 애꿎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요녀석이랑 같이 쓰려고 산 것도 있어서.. 윈도우 머신이라면 아이패드가 딱히 쓸일이 없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무선 디스플레이로 따진다면 갤럭시탭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다는 생각과 또 한편으로 꼬리를 무는 생각이 아 이럴거면 그냥 m1 맥북 에어 살걸.. 이라는 후회가 밀려온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고민하지 마시고 그냥 맥 에어 m1을 사세요...)

 

윈도우를 설치하다

 

윈도우 설치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우선 부트캠프를 연 뒤 윈도우가 설치될 파티션의 용량을 정한 뒤 다음을 누르면 얘가 알아서 해당 맥에 어울리는 윈도우 버전을 다운로드 한뒤 그냥 자동으로 설치를 해버린다. 

 

인텔맥의 엄청난 장점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30여분을 기다렸을까? 

 

윈도우 10의 모습을 맥북에서 보고 있노라니 한편으로는 쓰리지만 한편으로는 몇년간은 이 맥북에서 살아숨쉴 크롬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생각하니 또 다시 긍정의 기운이 내 온 몸을 감쌌다. 

 

그렇게 HW모니터를 설치해보니? 

 

"오잉 열이 드릅게 심하네..." 

 

맥북과 동일하게 100도를 오가는 모습을 보고는 "아 씁 괜히 깔았나?" 하는 생각과 후회가 또 밀려왔다. 

 

후회하고 긍정했다가 다시 후회하고 긍정하는 악랄한 조울증 패턴으로 인해 내 정신세계는 망망대해에 떠있는 뗏목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 또 들었던 생각은 윈도우는 생각보다 CPU를 제어하기도 쉽다는 장점이 있었다. 즉, 맥에서는 끄거나 켜거나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반면 윈도우는 퍼센트로 세밀하게 CPU의 동작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프로그램 하나 이용하지 않고서! 

 

전원관리정책을 조정하다

 

이것은 리니지m 과 같은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돌리다가 알게 된 실험 결과인데, 전원관리 한답시고 스마트 플러그를 두고 실험을 했던 경험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생각을 떠올리진 못했을 것이다. 

 

당시 전력을 최대한 아끼면서 리니지2m으로 부업을 할 생각에 스마트 플러그에 200W 노트북을 연결해두고 전력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실험을 진행했었다. 

 

 

 

그것은 바로 전원옵션에서 최대 프로세서 상태를 전원사용 배터리 사용 항목을 낮춰 주는 것 !

 

이렇게 하면 쓰로틀링을 방지하면서도 저전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코어 울트라 5나 7로 넘어와선 이게 다 의미가 없어지긴 했지만.... (워낙 전력효율이 좋다보니) 그래도 게이밍 노트북에서 리니지와 같은 자동사냥을 돌리려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다. 

 

총 120~180W에 육박하던 전력사용량이 56~67W로 유의미하게 떨어졌던 만큼 전력을 아끼면서 컴퓨터 수명도 늘리고 돈도 벌고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만큼 독자들도 꼭 이용해보시길 권한다. 

 

여튼 이 방법을 사용하면서 맥북의 열은 얼마나 낮아졌을까??

 

 

100도에 육박했던 온도가 50도로 급격히 낮아졌다. 심지어 맥북보다 더 많은 크롬창을 켰는데도 불구하고 온도가 오르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성능을 제한한 것은 맥북과 동일하지만 터보부스트를 끄지 않았다보니 속도는 맥OS에서 사용했을때보다 더 빠르다. 

 

어차피 i7라고 이름은 그렇게 되어 있지만 코어m 시리즈이기 때문에 2코어의 성능에서 빠릿빠릿한 6코어의 반응성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셈이고 나는 간단한 워드프로세서와 블로그 머신이면 그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생각했기에 결국 이 세팅을 하고 나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수명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데다가 크롬 그리고 휴대성 한글 오피스 공공기관 및 은행까지 호환성에 대한 모든 것을 잡은 느낌이다. 

 

안 그래도 맥북 12인치가 열때문에 냉납현상이 발생하는 기종이라 하던데 이처럼 내가 원하는 작업을 하면서도 열이 잘 오르지 않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배터리 역시 처음 이 세팅을 하기 전 3시간 또는 4시간에 육박했던 것이 풀 충전 기준 9시간 찍힌다. (배터리 교체로 인해 사이클이 0인 탓도 있다.

 

이렇게 세팅이 되었으니 원없이 블로그도 작성하고 간단한 업무도 하면서 돌려봐야겠다~ 

 

다음 시간에는 맥북 12인치를 최적화 하는 과정을 담아볼까 한다.

 

결국 맥OS에게 버림받고 윈도우로 안착한 맥북 12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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